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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카 정복지 떠라이에 네팔 최초 터널 뚫는 수성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데일리 글로벌 리포트) 2019-03-15

 ▲ 사방이 육지로 둘러쌓인 네팔은 지형 특성상 항구가 없어

모든 물류이동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의존하고 있다.

 

Fast track 100일안에 70개 교량, 3개터널 설계
테라이 공항 연계하는 네팔 최초 고속도로

 

(엔지니어링데일리 카트만두)정장희 기자=수성엔지니어링이 설계하는 카트만두~테라이(떠라이)간

고속도로의 시점부에는 군막사가 설치돼 엄중히 경비되고 있었다.

시점부 책임자는 30대 초반의 네팔군 대위로 전권을 가지고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 책임자는 네팔 공병단 2성 장군.

네팔정부가 NA(Nepali Army)에게 네팔SOC 최우선 과제를 맡긴

이유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네팔은 내륙국 특성상 항구가 없어 대다수의 물류를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의존하는데다,

떠라이에 건설될 국제공항 연결도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8년에 ADB TA를 통해 청사진을 마련했지만, 정치적 격변이 겹쳐 미뤄졌다.

역사적 이유도 있다.

현재 네팔의 지배계급은 구르카족인데

이슬람과 세력싸움에 밀린 힌두교들이다

이후 네팔 통일을 이끈 샤왕조 프리트비나라얀이

인도세력권에 있는 떠라이를 점령했다.

당시 인도 패권을 쥐고 있던 대영제국이 떠라이 점령에 대한

보복으로 네팔과 전쟁을 펼쳤고, 압도적 군사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샤왕조에 간신히 승리하게 된다.

강력한 구르카족의 전투력에 감복한 영국은

그들을 용병으로 맞이했다.

영국 용병이 된 구르카족은 동인도회사와 인도용병 간 전쟁인

세포이 항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반대급부로 떠라이에 대한 샤왕조의 지배권을 인정받았다.

인도에서 밀려나 히말라야에 은거한 구르카의 한방 승리인 셈이다.

 

 ▲ 떠라이 지역은 네팔의 현재 지배계급인 구르카족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제국주의 시절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대영제국으로부터 어렵게 차지한 떠라이 지역은

이제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조성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4시간→1시간, 카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

현재 네팔군 입장에서 어렵게 정복한 영토 떠라이에 대한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카트만두~떠라이간 고속도로가 필요한 것이다.

카트만두와 떠라이간은 76.2km에 불과하지만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이동에 4시간이 소요된다.

향후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이 떠라이에

계획돼 있어 1시간내 주파할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네팔 공병단이 요구한 설계기간은 100일.

ADB TA와 네팔공병단이 기본작업을 해놨다고

해도 최소 6~7개월의 시간이 요구됐다.

프로젝트 입찰 당시 너무 짧은 설계기간 때문에 대다수 컨설턴트가 참여를 주저했다.

“설계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공병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Fast-Track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실 설계보다도 200억원대로 발주될 후속사업인 감리를

타깃으로 잡았기 때문에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현재 공정은 40%로 내달 31일까지 설계를 완료해야 한다.”

이관희 이사의 말이다.

카트만두~떠라이간이 완성되면 국제적인 기준을 갖춘 네팔 최초의 고속도로가 된다.

교량만 70개에 달하고, 특히 네팔 최초의 터널도 3개소나 뚫린다.

“당초 ADB TA에서는 1개소만 계획됐지만

종단을 낮추다보니 3개로 늘어났다.

네팔엔지니어들은 지질학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지반구조가 불안한 이유를 들어 터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수성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터널 기술만큼은

세계최고 수준인만큼, 지반이 불안정해도 보강을 통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네팔 최초 터널을 설계한 박준길 이사의 말이다.

 

 ▲ 카트만두~떠라이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국제적인 기준을 갖춘 네팔 최초의 고속도로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최초의 터널도 3개소가 뚫리는데

지반구조가 불안정하다는 네팔엔지니어들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수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이를 가능케 하며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교량을 담당하는 정보선 전무는 70여개에 달하는 교량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장대교량이 아닌 중소규모 교량의 연속이지만 40~50미터 높이에

내진설계까지 짧은 시간에 검토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

“터널시종점부 지반조사 당시 PM인

최태화 부사장, 정보선 전무, 박준길 이사, 김희종 이사는

군막사에서 군인들과 3일간 숙박하며 악전고투 했다.

군대를 제대한지 40년이 가까운데 팔자에도 없는 군 생활을 한 셈이다.”

 

◆기술력 앞세운 네팔시장 공략, 서남아 교두보

수성엔지니어링이 이 고속도로 설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네팔 최초의 터널과 국제규격 도로를 군부와 함께 수행했다는 것만으로

향후 발주될 컨설팅사업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당장 드론하나 띄우려해도 절차가 복잡한데,

군부가 사업을 진두지휘 하다보니 각종 민원과 행정절차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또 군공병대에서 토공부에 대한 선형은 잡아놓고

 현지엔지니어도 독일 등 선진국에서 수학한 재원이라서

숨막히는 100일 패스트트랙에도 해 볼만 하다.”

수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네팔SOC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진출사업은 카트만두 교통체계 개선사업이다.

카트만두는 도로포장이 미비하고 차량이 대부분 노후경유차로

매연과 흙먼지로 24시간 내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탁하다.

또 신호는커녕 차선조차 없어 출퇴근 시간 도로는 혼돈의 도가니다.

 

▲ 수성엔지니어링은 네팔시장 공략을 기점으로

향후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 등 서남아시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수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는 70여억원,

올해에는 두배를 훌쩍 웃도는 180억원 등 해외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카트만두가 분지지형이다 보니 매연과 흙먼지가 빠져나갈 틈이 없다.

사실 오염의 70%는 흙먼지로 도로포장만 제대로 되고,

BRT,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시스템만 갖춰도

공기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들은 히말라야 청정자연을 생각하고 네팔에 오는데

공항에 내리면서 스모그에 시달리다보니

카트만두 교통체계 개선이 절실하다.”

 

박미례 회장은

“수성엔지니어링은 네팔을 기점으로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 등 서남아시아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라며

“24일에는 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컨설턴트 대표로 참여해

미얀마 시장 진출에 신호탄도 쐈다.

특히 당장 지난해 70여억원 수준이었던 해외수주가

올해는 180억원으로 늘었고,

해외사업체계도 중소사가 아닌 대형사 시스템을 차용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아프리카 조지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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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엔지니어링데일리(http://www.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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